우뢰매 : .....으음....졸려.......
우뢰매는 어제 밤을 새며 아침 오전 7시까지 게임을 계속하다가, 아버지께서 대관령으로 등산을
가시는 것 배웅해 드리고 나서, 9시까지 게임을 하다 낮잠을 잤다.
그런데 지금은 밤 10시가 넘은 지라 낮잠이 아니게 되었다.
우뢰매 : 에고.....하루를 벌써 이렇게 소비해버렸네. 예전에는 2~3일은 버텼는데, 슬슬 체력관리
를 해야되려나....?
사실, 그가 체력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인것이 이미, 현대인의 흔한 저질 체력인지라 지금
에서야 체력관리를 하려고 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이다. 더욱이, 이미 뚱뚱해진 몸으로는
살부터 빼야할 판이고 말이다.
우뢰매 : ....그런데 아버지는 들어오셨나?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아버지 방으로 향한 우뢰매는 아버지의 방문이 닫혀있는 것을 확인
했는데, 아침에도 방문을 닫고 가셨으니 방문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관령의 어떤 산인지
는 모르겠지만 험한 산일 것이다.
고로, 주무시고 계실 가능성이 있으니, 문여는 것은 제쳐두고, 거실 불을 켜서 현관문쪽에 있는
신발을 확인을 해봤다.
우뢰매 : .........없네?
오늘 아버지께서 신고 가신것은 가파른 산이나, 명산이 아니면 신고 가지 않는 등산화. 신발에 신경
을 별로 쓰지 않아, 일반 운동화로도 300m 높이의 산에 아주 가끔 올라가는 자신에게는 눈에 확 띄는
신발이다.
그런데 그 신발 아버지께서 신고 가신건데, 없는 것을 보면 아직 돌아오시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우뢰매 : 그런데 하루밤 주무시고 온다는 말씀은 없으신것 같은데?
그리고 바로 우뢰매는 주머니에 뒀던 휴대폰을 꺼내서(집전화기 보다는 이쪽을 주로 사용한다) 아버지
의 단축 번호를 길게 눌러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통화음)♪♪♪♪
우뢰매 : .....안받으시네...?
스마트 폰으로 바꾸고 나서 아버지께 전화를 하면 받지 않는 일이 가끔 일어나서 이럴때 우뢰매는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언제는 아버지께서 집안에 계실 때 상황에서 실험해본다고 한번 전화를 해봤다. 하지만 10초가 넘어도
아버지의 전화벨소리가 울리지 않자 뭐가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이야기 한적도 있었다.
기능은 좋아졌지만, 통화 연결 부분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게 스마트 폰중에 가끔 있던것 같다.
우뢰매는 하는 수 없이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아버지와 통화를 할수 있었다.
아버지 : 뢰매냐? 왜?
우뢰매 : 방에 안 계시기에 전화 했어요. 오늘 거기서 주무시고 오시는거예요?
아버지 : 그래, 오늘 눈 때문에 이쪽 부분에서 올라가려면 시간이 걸린다기에 오늘 여기서
자고, 내일 좀더 구경하다가 올라간다.
우뢰매는 아버지의 이런 말씀에 오늘도 날 새볼까 하는 생각을 했고, 다시 말을 이었다.
우뢰매 : 내일 언제쯤 오세요?
아버지 : 몰라. 내일이 봐야 알지. 뭐, 이제 날도 풀려서 오늘 온 눈도 내일이면 금방 녹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 그런데 뭐 사가지고 갈거 있냐?
우뢰매 : ...(생각중)....사야할것은...(생각중).....없는것 같은데요...? 4일전에 장본것으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그런데 혹시 오늘 만약을 위해 물 틀어둘까요?(수도 파열 방지)
아버지 : 됐어. 이제 풀렸는데 뭐하러 틀어. 그것 보다 내일 물이나 떠와라. 아침에 보니까
물통 1개 밖에 없더라.
우뢰매 : 예. 그럼 조심히 다녀오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버지 : 그래. 내일보자.
"탁"
우뢰매는 전화폴더를 닫으며 아버지와의 전화통화를 끊고, 부엌으로 갔다. 밤새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로 바로 자고 나서 일어나니 배가 고프기 시작한것이다.
우뢰매 : ....라면 먹을까 된장찌게와 밥을 먹을까.....
"우우우우우웅--!!"(휴대폰 진동소리)
우뢰매는 휴대폰 진동소리에 다시 주머니에 넣었던 휴대폰을 꺼내, 누가 전화를 했는지,
액정부분을 봤다. 광고전화가 이런 시간에 올리는 거의 없으니, 아버지께서 또 전화 한것
아니면....
[누나](액정화면)
.....누나 였다.
우뢰매 : 여보세요?
누나 : 난데, 지금 전화 되?
우뢰매 : 어. 조금. 지금 밥먹으려고 하던중이야.
우뢰매의 누나는 서울 xxx에서 옥탑방에 월세로 연기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건강문제로 이번에 그만 두고 3월에 집으로 내려오려고 준비중이었다. 아마도 이사에
대한 문제인가? 아니면 또 잔소리하려고 전화 하는 것인가.....
누나 : 지금이 몇시인데, 밥을 이제서 먹어?
우뢰매 : .....날새서 좀전에 일어났거든. 그런데 무슨 일이야?
누나 : 밤새지 말란 말이야~(김국진씨 흉내). 나 오늘 특이한거 봤다?
우뢰매 : 특이한거? 뭔데?
우뢰매의 누나는 가끔가다가 자신이 격었던 이야기를 우뢰매에게 말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우뢰매도 귀가 쏠린다. 누나의 경우에는 서울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 많으니, 지방
촌뜨기인 우뢰매에게는 가끔 누나의 이야기에서 재미를 찾기도 하기에 약간 기대를 했다.
누나 : 학원에서 퇴근하다가 어떤 사람이 술취했는지, 도로 한복판에 나와있기에, 어떤
사람이 말렸는데 그 사람과 싸웠나봐 술취한 사람이 마구, 그 사람과 심하게 싸우다가
조금전에 경찰이와서 끌고가더라?
우뢰매 : ....뭐, 그런일도 있겠지 뭐....요즘 흔하지 그런거.
사회가 사회다 보니, 그런것도 흔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이 우뢰매에게는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좀 쉽게 못보는 "꺼리"가 터진것 같다.
누나 : 아니야! 주위에 사람들 엄청 몰려있었고, 그 술취한 사람, 자기를 말린 사람과
싸우다가 그 사람 팔을 마구 물어뜯었는데, 장난이 아니었어! 너 예전에 xxxx에서 술취한
사람 두명에서 싸울때 한명이 머리에서 피 흘리고 쓰러진거 이후로 더욱 충격적이라니까?
우뢰매 : .....제법 심했나보네....?
.....과거 근처에서 누나와 다른 친척들과 같이 놀던 곳 주위에서 술에 취한 어떤 어른들이
서로 큰소리로 욕을 해대며 뭐라고 하다가, 결국 싸웠는데,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우뢰매는
그것이 잊혀지지 않았다.
술에 취해 새빨개진 얼굴로 두 사람이 주먹으로 서로의 얼굴을 치면, '팍!' 하는 살가죽의 타격
소리와 "이런 X끼", "저런 새X" 하면서 발로 차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싸웠다.
주위에는 어렸던 우리 이외에는 어른이고 뭐고, 아무도 없었고, 우리는 무서워서 몰래 그것을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잠시후 한명이 쓰러지고, 서있던 사람은 그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차다가, 사람들이 몰리자,
빠른 걸음으로 다른 곳으로 갔다. 우리는 그 쓰러진 사람을 보고 있었는데, 머리에서 피가 흘러
나오고 있던것이다. 어렸을때 기억이라서 그런지 이 부분은 조금 기억이 희미하지만, 죽은게 아닌
가 할 정도로 나왔던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후, 경찰이 어떻게서 인지, 쓰러진 사람과 같이 싸웠던 사람을 잡고 돌아온것으로
우뢰매의 기억은 끝이 났다.
누나 : 그래서 그 사람한테 물린 사람, 동맥쪽이 잘못되서 병원에 실려갔어. 술취한 사람은 경찰
한테 잡혀서 수갑을 차고도 마구 반항하더라고. 경찰한테 박치기를 하려고 하던것 같고.
우뢰매 : 에휴.....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패려고 하는 세상 참 말세다....
좀 더불어 산다는 그런 말을 요즘에는 오히려 정치인들(특히, 부정부패 한 사람들) 같은 이들이
써서 그런지, 이런 말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들이 병X 취급 당하고, 바보 취급을 당하니, 사회나
이런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우뢰매이지만, 한숨이 나온다.
누나 : 아, 그리고 요즘 사람한테도 새로운 광견병이 발생했다더라?
우뢰매 : ...응? 광견병? 요즘 거의 없지 않나?
가축에 대한 부분에서 광견병이라던가 그런 부분을 약간 배웠는데, 요즘 광견병 예방이 잘되어
있어서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 보다는, 요즘은 너구리 같은 약간 큰 종류의 야생 동물 정도가
거의 적은 수로 광견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야생동물들도 요즘에는 먹이에 백신을 넣어서 먹게 하여 광견병을 예방하는 것도
있는 추세인 데다가, 광견병 발생후 몇일 내에 죽기 때문에 간염이 쉽지 않아서 요즘은 광견병을
찾아 보기 힘들다.
물론, 가끔씩 있기는 하지만, 사람에게 까지 광견병이 퍼질 정도로 광견병이 강해진건가 생각
하는 우뢰매였다.
누나 : 인터넷에 그런게 떴더라고, 그런데 그 지역이 우리집이 있는 지역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더라고. 거기에 뭐 문제 없었어?
우뢰매 : 나는 그런거 몰라. 그런데 예전에 인플렌자도 그렇고 이번 광견병도 그렇고....무슨놈의
병이 이렇게 계속 생겨나오나 그래?
우뢰매가 대학때 배운것중에 한가지, 동물이 걸린 병은 언젠가 적은 확률이지만, 그것이 인간에게
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을 배운적이 있다.
그리고 그 밖에 식물이 걸리는 탄저병도 실은 화확병기로도 쓰일 정도로 되는 것도 말이다.
누나 : 하여간,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고, 밥먹어.
우뢰매 : 알았어. 누나도 집에 들어가서 쉬어.
누나 : 알았어. 끊을게.
우뢰매 : 응.
"탁"
우뢰매 : 자.....라면이나 먹을까.....
우뢰매는 싱크대 밑 서랍장에 있던 냄비와 라면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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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고는 하지만 벌써 27일 1시 49분;;;)은 여기까지...;;